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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지

서해안 해루질: 무의도 하나개 해수욕장 야간 해루질

윤디콩 2020.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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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도 하나개 해수욕장 해루질

 

 

 

동생네 부부랑 해루질 간 곳은 무의도에 있는 '하나개 해수욕장' 이다.

집에서는 엄청 가까웠다.

 

그래서 토요일에 동생 일 끝나고 6시쯤 출발해서 갔는데 차도 안 막히고 금방 갔다.

근데.................

 

하나개 해수욕장 입구부터 난리 났다. 차들이 어마어마하게 많았다......

주차할 곳도 없어서 정말 멀리 차대고 짐 들고 낑낑대며 걸어갔다.

 

날이 좋아서인지, 코로나 때문인지 처음 와봐서 알 수 없지만,

정말 상상 초월로 사람이 많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캠핑 끝내고 나오는 차들 + 이제 막 들어가는 차들.

다들 해외도 못 가니 국내여행 다니는 사람들이 많은가 보다.

 

하나개 해수욕장은 해루질 하러 사람들이 엄청 많이 온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도 이번에 가슴장화도 장만했다.

소라, 낙지, 골뱅이 등등 야행성이기 때문에 야간 해루질을 주로 한다고 했다.

 

해루질 하러 갈 때는 꼭 물때를 잘 알아봐야 한다.

네이버에 '바다 타임' 이라고 검색 후 사이트 들어가서 가고자 하는 해수욕장에 물 때를

잘 파악해서 가야한다. 뉴스에 처보니 해루질 하러 갔다가 목숨을 잃는 경우도 있다고 해서

조금 무서웠는데, 물 때 시간만 잘 체크하고 욕심부리지 말고 간조 시간에 맞춰서 나오면 

문제없다고는 하나, 처음 하는 사람이라면 꼭 잘 알아보거나 경험 많은 사람이랑 가야 할 듯.

 

그리고 기본적으로 거의 2~3Km를 걸어들어 가야 한다고 해서,

나는 가슴 장화를 사놓고도 가지 않았다. ㅋㅋㅋㅋㅋㅋ

제부 하는 거 보니 해루질 어플 같은 게 있어서 길 잃지 않게 갔던 길 알려주는 어플도

있던데 이런 거 깔아서 가면 엄청 유용할 듯.

 

 

 

 

 

 

차가 진짜 안쪽까지 쫙 있고, 우리는 멀리 대서 1km는 걸은 듯하다.

짐 가지고 여기까지 오는데 힘 다 뺀 듯...........

 

 

 

 

입구에 먹거리도 있고, 해수욕장 안 쪽에도 횟집, 조개구이 집 있어서 

거기서 먹어도 좋을 듯 하다. 가격은 못 봤지만 바닷가 앞이라서 비쌀 것 같다.

매점도 있고 발 닦는 곳도 있고, 화장실은 아주 아주 아주 더러웠다.   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

 

 

 

드라마 촬영지도 있었다.

다음날 가보려고 했는데, 힘들어서 못 갔다. 

 

 

해수욕장에 텐트 친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요기는 애견 동반도 가능해서 우리는 동생네 강아지 3마리 데리고 갔는데

이거 때문에 더 힘든것도 있었다.

 

 

 

귀여운 댕댕이들 ~~~~~~~~~~~♥

 

 

 

 

해루질 준비하는 남편과 제부. 

ㅋㅋㅋㅋㅋㅋㅋㅋ 제부가 장비가 다 있어서 우리는 가슴장화만 샀다.

한 3시간 동안 해루질 하다 왔는데, 만보기 어플로 보니까 무려 15000걸음을 걸었다.

갔으면 죽을뻔,,,,,,,,,

 

예전에 여기 지역 사람들이 하나개에서 해루질을 많이 했다고 했는데,

요새는 일반인들도 너무 많이 와서 거의 씨가 말랐다고 했다.

 

크기가 작은 것들은 좀 놔줘야 하는데, 모조리 잡아가 버려서 거의 없다고 한다.

잡을 사람들은 많이 잡았겠지만, 이날 고생한거에 비해 우리 남자들도 별로 잡지 못했다.

 

사람이 많은 이유는 하나개 해수욕장이 해루질 하기에 다른 곳보다 안전하다고 한다. 

발이 빠지지 않아서 좀 덜 힘들다고 한다. 

 

 

아무튼, 남자들 보내고 우리는 저녁을 준비했다.

맨날 고기만 먹다가 오늘은 삼계탕으로 결정.

 

 

 

한 3시간 끓였더니 국물이 뽀얗다. 

바닷가 앞이라 날씨가 좀 쌀쌀했는데 따뜻한 국물 먹으니 아주 좋았다.

 

 

 

3시간의 수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작은 것들은 많이 잡았는데, 다 놔주고 큰 것들만 가져오니 4마리 ?..

동생네가 가져가서 다음날 먹었는데 진짜 맛있었다고 한다.

 

이런 맛에 해루질을 하는 거겠지?

 

 

해수욕장에서 자는건 처음인데, 모래바닥이 울퉁불퉁해서 잘 다듬고 

텐트 치는게 중요할 듯.

허리 아파 죽는줄 알았다. 이 날도 잠은 깊게 못자고 새벽에 집에 왔다.

날씨가 너무너무 추웠다. 

 

 

 

 

밤에 잘 때 물이 없었는데, 일어나 보니 물이 들어와 있었다.

후딱 정리하고 집으로 ~

 

처음 해보는 경험이었지만 나름 재밌었다.

낙지나 그런 것좀 잡았으면 더 재밌었을듯.

 

하나개 말고 다른 곳도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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